나를 깨우는 주의


2025년 4월 28일, 캐서린 한의 강의로 진행된 '주의(Attention)' 모임에서는 내면과 타인의 아름다움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연습이 이어졌다. 비폭력대화(NVC) 기반으로, 두려움에 끌려다니는 주의를 인식하고 사랑과 연결의 주의로 전환하는 방법을 탐구했다. 특히 '본 아름다움을 나에게 준다'는 연습을 통해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을 함께 발견했다.

황혼빛 속 고요한 표정의 한국 여성, 따뜻한 주의와 자기돌봄을 표현
나에게 보내는 주의, 고요한 자기돌봄의 순간.


내면과 타인의 아름다움을 보는 '주의'의 힘

2025년 4월 28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캐서린 한의 강의로 진행된 ‘주의(Attention)’ 모임이 열렸다.
이날 모임은 마샬 로젠버그 선생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내 안의 아름다움과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을 실습하며 어텐션(주의)을 의식적으로 보내는 방법을 배웠다.
남산타워, 한강다리, 운동장 등 다양한 장소로 주의를 보내고, 의식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체험했다.
특히 '주의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본 아름다움을 나에게 주는 것'이 핵심 연습이었다.
삶을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는 길, 그것이 바로 ‘주의를 통한 나에게 주기’였다.

주의의 방향과 비폭력대화(NVC)

강의에서는 비폭력대화(NVC)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관찰’과 ‘부탁’은 외부로, ‘느낌’과 ‘욕구’는 내부로 주의를 가져가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자기 자신에게 주의를 돌릴 때, 습관적으로 ‘잘못된 점’을 찾기보다, 본래의 아름다움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주의가 두려움(불안, 질투, 화)을 향하면 끌려다니는 삶이 되고, 사랑(관찰, 따뜻한 호기심, 너그러움)을 향하면 연결과 생명력이 깃든 삶이 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본 아름다움을 외부에만 두지 않고 '나에게 주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대상을 바라볼 때, 그 아름다움은 나의 인식 안에서 피어나며, 그것을 곧장 내 안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꽃이 아름답다"라고 느낄 때, 그 감동을 '나에게도' 준다면, 삶 전체가 더욱 충만해진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주고받는 주의의 균형과 나에게 주기


주의를 보내는 것과 받는 것에는 균형이 필요했다.
많은 주의를 보내고도 기대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 관찰과 사랑이 빠진 주의였음을 돌아봐야 한다.
강의에서는 "주의를 나에게 주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때, 사랑하는 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볼 때, 그 아름다움을 외부에만 남겨두지 않고 나 자신에게도 돌려주는 연습이 중요했다.
‘나에게 준다’는 것은 단순한 자기 위로가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축복을 받아들이는 깊은 행위였다.
이 연습을 통해, 따뜻한 관심이 몸에 스며들고 삶 전체에 부드럽고 깊은 연결감이 깃든다.
이러한 주의의 순환은 곧 삶의 풍요로 이어진다.

현존과 연결, 따뜻한 관찰 연습

주의를 따뜻하게 보내는 연습은 '애기 눈으로 보기'로 구체화됐다.
직선적 관찰이 아니라, 부드러운 윤곽선과 전체를 바라보며, 대상의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슬픔을 머금은 얼굴에도 따뜻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15초 동안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그 뒤의 영혼을 느끼는 연습을 세 번 반복했다.
그 아름다움을 본 뒤에는 반드시 그 감각을 ‘나에게 준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핵심이었다.
본 아름다움을 나에게 돌려주는 이 과정은, 타인과의 연결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깊은 연결을 만들어냈다.
주의를 보내는 4단계(관찰-느낌-욕구-부탁)는 연결을 위한 도구일 뿐, 본질은 존재를 있는 그대로 따뜻하게 사랑하는 것이었다.

결론

이번 캐서린 한의 강의는 ‘주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통해 내면을 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두려움과 불안에 끌려가던 주의를, 사랑과 연결을 향한 따뜻한 주의로 전환하는 방법을 체험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본 아름다움을 외부에만 두지 않고, '나에게 준다'는 깊은 행위였다.
삶의 주인은 '어디에 주의를 두는가'를 선택하는 사람이다.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을 내 안에 채워가는 삶을 통해, 우리는 더욱 풍요롭고 따뜻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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