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말이 아플 때, 내 마음을 지키는 법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에 상처받은 적 있나요?
학생이라서 참아야 한다는 말 대신, 감정을 지키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선생님의 말이 아플 때,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지킬 수 있는지 비폭력대화(NVC)와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안내합니다.
교사와의 갈등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존중받는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대화법과 단계별 대응법을 알려드립니다.
학생도 말할 수 있습니다.

창가에 앉아 창밖을 응시하는 한국 여학생


선생님의 말이 아플 때, 내 마음을 지키는 법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오래 남아 가슴을 아프게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말은 학생에게 더 크게 다가옵니다.
학생이라는 이유로 참고 넘겨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선생님의 말이 아플 때, 내 마음을 지키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심리학적 해석과 함께, 실제로 쓸 수 있는 학생 대처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1. 교사의 말이 상처로 남을 때, 그 안에는 어떤 심리 기제가 있을까?

⦿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 반복되는 비난, 비교 발언은 **학생의 자기개념(self-concept)**을 손상시킵니다.

  • “나는 부족해”, “나는 못생겼어” 같은 부정적 자동 사고가 내면화되면 자존감, 학습 동기 모두 낮아집니다.

  • 특히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은 ‘진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 비폭력대화(NVC) 관점에서

  • 교사의 언행은 '질서 유지', '통제 욕구'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방식이 공격적이면 학생의 존중 욕구가 무시됩니다.

  • 학생이 느끼는 *“부끄럽다”, “속상하다”*는 감정은 단순한 기분이 아닌 인간적 욕구의 침해입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선생님의 말이 아플 때, 내 마음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2. 갈등 상황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대화법

비난하거나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표현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상황 예시 말할 수 있는 문장 (비폭력대화 적용)
쉬는 시간 없이 수업이 계속될 때 “선생님, 수업 중 쉬는 시간이 없으면 집중이 어렵고, 피로감이 큽니다. 잠깐이라도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외모 지적을 들었을 때 “그 말이 제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 모습이 존중받고 싶어요.”
시험 점수 공개로 모욕감을 느꼈을 때 “점수를 모두 앞에서 말하시는 게 저는 부담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처럼 선생님의 말이 아플 때, 내 마음을 지키는 법은 공격이 아니라 감정 표현과 요청입니다.


3. 학생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5단계 대처법


① 감정과 상황 기록하기

  • 언제, 어디서, 어떤 말을 들었는지 사실 중심으로 기록합니다.

  • “그때 속상했다, 무시당한 느낌이었다” 등 구체적인 감정을 덧붙이면 좋습니다.

② 조심스럽게 대화 시도하기

  • 직접 말하기 어렵다면, 글로 적어 전달하거나 위클래스 상담교사와 함께 말해도 됩니다.

  • 비난이 아닌 감정 중심 표현은 상대의 방어심을 낮춥니다.

③ 학교 내 지원체계 활용하기

  • 위클래스, 보건실, 학생인권 담당 교사 등에게 현재 상황을 공유합니다.

  • 말하기 어렵다면 기록한 내용을 보여주거나 메모 전달도 효과적입니다.

④ 외부 도움 요청하기

  • 학교 내부에서 해결이 어렵다면 교육청 전자민원, 국민신문고,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1388을 통해 보호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이때는 “언어폭력, 차별 언행, 모욕적 발언에 대한 보호 요청”이라고 구체적으로 쓰면 좋습니다.

⑤ 감정 회복과 자기 훈련 병행하기

  • 위클래스, 청소년 상담센터 등을 통해 자존감 회복, 감정조절 훈련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특히 자기방어 언어와 자기표현 훈련은 앞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4. 학생도 말할 수 있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변화의 시작이다.

‘참아야 좋은 학생’이라는 말은 옛말입니다.
학생도 감정을 표현할 권리가 있고, 스스로를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이 아플 때, 내 마음을 지키는 법
억누르거나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받고 싶은 나의 마음을 정중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이야말로, 교실을 변화시키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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